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사인한 골프 장갑이 뉴질랜드의 한 자선 모금 경매에서 1만500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740만원)에 낙찰됐다고 현지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지난 주말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열린 베이 오브 플렌티 다운 증후군 협회를 위한 기금 마련 오찬 경매에는 타이거 우즈의 골프공 두 개와 장갑 세트를 비롯해 모두 26개의 물품들이 경매에 나와 총 10만4천 달러를 거두어 들였다.
타이거 우즈 골프 장갑은 이날 경매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인 물건 중 하나로 세 사람의 경매자가 계속 해서 손을 들면서 1만 달러 선을 넘어섰다.
또 지난 6월 US 오픈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골퍼 마이클 캠벨이 내놓은 셔츠도 1만 달러에 팔려 나갔다.
이밖에도 와인, 럭비공을 찰 때 사용하는 키킹 티 등 다양한 물건들이 나온 이날 경매에는 654명이나 몰려 열띤 경합을 벌였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자선 오찬 경매는 현직 경찰인 피터 블랙웰 형사가 오랫동안 주관해오고 있는데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워 기대했던 모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기금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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