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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주유소 판매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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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기름값 내려도…운전자 불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정유사들이 일제히 기름값을 내렸지만 시중 주유소들은 판매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SK(주)와 GS칼텍스 등 정유사들은 지난 22일과 21일 휘발유 공장도가격을 현행 ℓ당 1천456원에서 17원 내린 1천439원과 1천447원에서 13원 내린 1천434원으로 각각 조정하고 경유도 ℓ당 7~11원 인하했다.

그러나 포항 시내 대부분 주유소들은 여전히 휘발유를 ℓ당 1천500원대에 팔고 있는 등 가격인하 전과 똑같아 운전자들이 가격인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포항지역은 주유소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1천515원에서 1천540원까지 받고 있으며, 경유도 1천210원대 등으로 종전과 같다.

이처럼 정유사들의 가격 인하와 상관없이 주유소들이 가격을 종전대로 받고 있는 것은 기름값 조정이 주유소 자율이어서 주유소들이 서로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운전자 최모(36·포항시 해도동)씨는 "정유사들의 기름값 인하 소식을 듣고 주유소에 가보면 종전과 똑같은 가격을 받고 있다"며 "기름값 자율화가 오히려 운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주유소 한 관계자는 "정유사의 공장도 가격이 내렸다고 소비자가격이 바로 따라 내리는 것은 아니다"면서 "업체별, 지역별로 공급가격이 달라 인하분을 바로 적용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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