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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신월성 원전' 반응

4조7천억 원이 들어가는 신월성원전 1, 2호기가 30일 착공식(본지 27일 5면 보도)을 갖는 것과 관련, 경주지역에서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월성원전 측은 "신월성 원전 1,2호기는 건설기간 동안 연인원 800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올해 안에 약 2천억 원의 사업비가 집행될 것"이라고 공사규모를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현장과 인접한 양북, 양남면과 감포읍 일대 횟집, 식당, 여관 등 연관성이 큰 업소들은 환영일색이다. 경주지역에서는 최근 수년간 대형사업이 없었던 점에 미루어 상당규모의 외지자금이 유입될 '큰 건'이라는 것. 또 건설, 건축, 골재 등 원전건설과 관계가 밀접한 업종과 각종 일용 근로자들도 앞으로 6, 7년간 고정된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를 하고 있다.

오정석 경주부시장은 "일단 지역에 돈이 풀리게 되고 이는 경기부양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반겼다.신월성 1, 2호기 착공은 방폐장 유치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치단 관계자는 "방폐장 유치에 따른 경제 효과를 신월성 1, 2호기 착공이 부분적이나마 대신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며 찬성분위기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방폐장 반대론자들은 "경주에 2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것은 경주를 핵지대화 하겠다는 의도"라며 반대운동 의사를 분명히 했다.한편 월성원전 착공이 정부와 한수원의 마음이 경주에 쏠리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경주가 방폐장 유치에 실패할 경우, 신월성 반대운동이 일어날 것을 우려해 방폐장 입지 결정 이전에 미리 착공에 들어가 파장을 줄이려는 의도라는 정반대 의견도 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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