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주 관광호텔에서 열린 경북도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에서 '경북도청 및 산하 공공기관 이전'과 '방폐장 경북 동해안 유치'에 대한 결의문 채택이 장시간 논란 끝에 모두 무산됐다.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당초 이의근 지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까지 도청과 산하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경북의 균형발전과 도민의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내용의 '도청 및 산하 공공기관 이전촉구 결의문'을 채택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포항 등 일부 지역 의장들이 "지금은 방폐장의 경북 동해안 지역 유치에 경북도의 행정력과 도민의 뜻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결의문 채택을 미뤄줄 것을 요구, 토론 끝에 2개월 후로 연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역 의장들은 "결의문 채택은 이미 지난달 협의회에서 결정한 문제로 혁신도시 유치와 방폐장 유치 등과 함께 도청이전을 결정지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채택 연기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날 의장단협의회는 방폐장 동해안 유치 성명서 채택을 두고 투표를 해 찬성 6명, 반대 9명, 기권 3명으로 부결시켰으며 도청이전 촉구 결의문 채택도 연기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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