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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블레어 , 집권 3기 개혁 청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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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서비스 분야에 선택의 기회 부여"

노동당의 현대화를 기치로 3기 집권에 성공한 토니 블레어 총리는 27일 시장원리의 과감한 채택을 통한 '선택의 확대'만이 영국의 지속적으로 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잉글랜드 남부 해변 휴양지 브라이턴에서 열린 노동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적인 현대화와 개혁만이 영국의 공공서비스를 21세기 수준에 적합한 것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당은 1997년 집권을 하기 위해 현대화를 해야만 했다"면서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직면하는 도전에 대응하려면 더한 현대화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폭음, 반사회적 행동, 약물 남용 등 사회문제 해결과 의료서비스, 공교육 개선, 사법제도 개혁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 교육, 행정 부문 등 공공서비스 개혁을 이끌 정신으로 '선택의 확대'를 내세웠다.

블레어 총리가 이른바 선택 확대를 내세우며 중단없는 개혁의 이행을 거듭 약속한 것은 그가 세간의 관측과는 달리 조기 사임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레어 총리는 "'뉴 레이버'(New Labour)가 '가치 전쟁'에서는 이겼지만 번영된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롭게 태어나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선택의 기회는 부자들이 독점하도록 내버려두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것"이라면서 "교육과 의료 등 공공서비스 분야에 시장원리를 도입하고 민간의 참여를 확대해 선택권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블레어 총리는 "우리는 좋은 학교를 만드는 법, 좋은 지도자를 가지는 법, 훌륭한 교사를 가지는 법을 모두 알고 있다"며 "세계는 다변화하고 있고 영국 국민은 더 나은 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블레어 총리는 테러와의 전쟁이 이라크에서 가장 치열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이라크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영국군을 조기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의 850만 국민이 민주주의를 선택했다면서 "그들이 영국 국민이 누리고 있는 것과 같은 수준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 그들의 정부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번 연설에서도 권력 이양 시점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셰리 블레어 여사는 "내 남편이 총리직을 사임하는 것은 먼 훗날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해 1년 이내로 블레어 총리가 노동당내 2인자인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에게 당권을 이양할 것이라는 일부 노동당원들의 관측을 일축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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