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윤곽은 턱얼굴 골격의 형태에 따라 좌우되며 안면 윤곽의 불균형은 골격이 왕성하게 성장하는 사춘기를 지나면서부터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위턱에 비해 아래 턱이 지나치게 성장한 경우는 주걱턱 형태, 아래턱의 발육이 덜 된 경우는 흔히 말하는 무턱의 형태, 좌우측의 발육이 조화를 이루지 못한 경우는 안면 비대칭을 보이게 된다. 또 아래 위 턱의 발육은 정상이나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치조골이 전방으로 과성장한 경우는 돌출입을 형성하게 된다. 이런 경우 앞니로 음식을 자르는 기능을 수행할 수 없거나 일부의 발음이 명확하지 못하며 화가난 듯한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치료는 외모와 기능 함께 고려
치료는 외모와 기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확한 진단과 종합적인 계획에 따라 치료가 시행되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가령 주걱턱 외모를 고치기 위하여 턱 끝만 깎아내거나 절단 후 후방으로 재위치시킨 경우 약간의 외모 개선 효과는 있으나 만족스럽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저작(음식물을 씹는 것) 및 발음기능은 개선되지 못한다. 차후에 불만족스러운 외모와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치열을 포함한 아래턱 전체를 후방으로 이동하는 시상분할골절단술을 시행하게 되면 이전에 시행한 턱 끝수술로 인해 무턱처럼 보일 수 있으며 이 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턱끝 재수술을 시행하여 다시 전방으로 원위치시켜야 한다.
위턱이 덜 성장해 코 주변이 함몰되어 보이고 코와 입가의 주름이 깊다고 하여 코 주변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때에는 주걱턱의 경우와는 반대로 기능과 외모를 개선하기 위하여 위턱을 전방으로 재위치 시키는 르포트 수술을 시행할 경우 이미 삽입한 보형물로 코가 낮아 보이고 조화롭지 못하게 된다.
돌출입인 경우에는 위턱 앞니의 치축 각도, 위턱의 길이, 편안한 자세에서 입술 밑으로 노출되는 앞니의 정도 등에 따라서 수술 없이 치열 교정만으로 훌륭하게 치료되는 경우도 있지만 전방분할 골절단술을 동반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수술
턱 얼굴 골격의 교정 수술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턱얼굴 골격의 성장이 완료된 이후에 (여자인 경우는 16세, 남자는 18세) 시행한다. 수술 후 위 아래 치아의 맞물림이 좋은 경우 수술 안정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술 전 치열 교정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턱얼굴 골격 교정 수술은 종합병원이나 수술전문 개인병원에서 가능하며 전신마취 상태에서 시행된다. 보통 수술 후 2, 3일 정도의 입원이 필요하며 2주 정도 위 아래 치아를 고정해야 하고 이 기간 동안은 미음과 같은 유동식을 섭취해야 한다.
턱얼굴 골격 교정 수술은 단순한 미용수술이 아니라 저작과 발음 턱관절의 운동경로 등 여러 가지 기능적인 면과 미적인 면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수술이다. 따라서 수술 전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 두부규격방사선 사진의 촬영과 계측, 치아모형의 분석 등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이에 따른 치료계획의 수립, 치료 순서의 결정이 중요하며 미리 모형 수술이나 사진수술 등을 통해 예측되는 결과에 대해 교정담당 치과의사, 수술담당 치과의사와 함께 충분히 상의한 후에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경달기자 도움말:이근호 대구시 치과의사회 자재이사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