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엔 2일 하루동안 9천 명이 찾는 등 가을철을 맞아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지만 입구에 빼곡한 식당들은 장사가 안돼 '울상'이다.
올들어 9월 말까지 문경새재를 찾은 관광객은 75만8천 명, 지난해 같은 기간 53만4천 명과 비교하면 42%나 증가한 것. 문경시는 작년 12월 김천~경기 여주간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부산·대구 등지에서 접근성 좋아진 등으로 올 연말까지 120만(작년 89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문경제재를 찾는 관광객은 늘어나고 있지만 문경새재 입구 식당가는 물론, 문경읍 지역 상가 경기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못해 상인들은 울상이다.
서민경제난이 지속되면서 대다수 관광객이 현지에서 밥을 사먹기보다는 도시락을 갖고오기 때문에 일대 음식점들은 파리때만 날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문경식당 주인 김영숙(62)씨는 "예전에는 사전에 예약하고 오는 관광객도 많았는데 이젠 관광 성수기에도 손님이 없다"면서 "관광버스는 물론 이제는 자가용을 타고 오는 관광객마저도 경제가 나쁜 탓에 도시락을 가져 오는 '알뜰 관광객'으로 변해 버려 장사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읍내 재래시장 경우도 종전에는 5일장에 문경새재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몰려와 산나물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 등 과일과, 버섯류 등을 많이 사갔는데 요즘은 발길이 뜸한 상태라고 상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msnet.co.kr
사진 : 문경새재엔 2일 하루동안 9천여 명 관광객이 찾았지만 입구에 늘어선 식당가에는 손님이 예전보다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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