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력 지원 요청 관련 진술 엇갈려

3일 발생한 상주 공연장 참사사건을 수사 중인 상주경찰서는 4일 오전 상주시청, 용역경비업체, 국제문화진흥협회, 유닉스커뮤니케이션, MBC 관계자 등 22명에 대한 1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닉스는 비영리단체인 국제문화진흥협회가 영리사업을 위해 설립, 운영했으며 실질적 운영은 황모 부회장이 맡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이번 행사에 대한 협회와 MBC간의 계약서는 아직 입수하지 못했으며 협회가 MBC측에 제작지원 조건으로 1천3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입금내역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서로 다른 입장차이를 보고 있는 경찰병력 지원 건에 대해서는 9월 21일 구두로 1차 요청이 있은 뒤 26일 협회측에서 무대주변, 조명탑, 카메라 주변 등에 병력을 배치해달라는 구두요청을 받았으나 행사 당일 사정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정식공문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으나 더이상 연락이 오지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사고 현장에는 경찰 30명이 도로통제, 무대주변 통제 임무를 맡고 있었으며 사고가 난 직3문 앞에는 경비업체 관계자 8명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 밖에 국제문화진흥협회는 경비업체와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연인원 140명을 투입, 경비를 맡는 조건으로 2천만 원에 계약했으며 사고 당일에는 50명을 동원키로 돼 있었으나 21명만 동원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 수사계획과 관련, 협회와 MBC의 계약 경위, 경비부문 하자 및 과실, 노점상들과 계약관계 등을 중점 파악해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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