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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 유출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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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디언紙 보도

미국 과학자들이 1918년 세계적으로 5천만 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를 재생시켰다고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등에 발표하자 이 바이러스가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6일 공개되지 않은 분량의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가 재생돼 안전관리가 철저한 애틀랜타의 한 정부 연구소에 보관돼 있지만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지적이 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켄터키주 루이빌대학의 생물무기·생물테러 억제 센터의 로널드 애틀러스 교수는 "그들이 정말 일종의 생물 무기를 만들어낸 것인지에 대한 명백한 의문이 일각에서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해 과학자들이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을 알 수도 있어 다른 실험실들에서도 이 바이러스가 만들어질 위험도 지적되고 있다.

가디언은 바이러스의 유전자 구조를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 공개하는 문제에 대해 지난주 열린 생물안전 관련 미국과학자문위원회는 공개하는 것이 비공개하는 것보다 이득이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바이러스 전문학자인 국립생물기준통제연구소의 존 우드 박사는 "일단 유전자배열이 공개되면 충분한 지식이 있는 분자 생물학자라면 이론적으로는 누구나 그 바이러스를 재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미군병리학연구소 제프리 타우벤버거 박사팀은 1918년의 독감이 왜 그렇게 치명적이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포르말린에 보관된 희생자의 조직에서 독감 바이러스 파편을 채취해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을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실험용 쥐들에 재생된 바이러스를 주입한 결과, 이틀 만에 체중의 13%가 빠지고 엿새 안에 모든 쥐들이 죽었을 정도로 치명적이었다. 반면 일반 독감 바이러스를 주입받은 쥐들은 처음에는 체중이 줄었지만 나중에 모두 회복됐다.

또 재생된 바이러스는 쥐의 몸속에서 급속도로 증식돼 재생된 바이러스를 주입받은 쥐들은 나흘 후 일반 독감 바이러스가 주입된 쥐보다 3만9천 배나 많은 바이러스를 갖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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