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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발코니 확장 문의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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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의 발코니는?"

정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발코니 확장을 입법 예고하면서 아파트 거주자는 물론 예비 입주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다수 주택회사들은 내년 분양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을 당연히 옵션 품목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이지만 문제는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아파트와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아파트들.

정부 방침 발표 이후 아파트 건설 현장에는 입주 예정자들의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으며 분양을 앞둔 회사들은 연말까지는 금지된 '발코니 옵션 확장'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건설중인 아파트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지역 업체들.

화성과 한라주택은 공사 중인 현장에 대해 분양자들의 의견을 모아 발코니 확장 시공을 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화성 관계자는 "정부 발표 이후 문의 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분양 계약자들의 의견을 인터넷이나 전화 등으로 수렴한 뒤 기술적으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발코니 확장 시공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라주택도 사월지구 등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아파트에 대해 확장 시공을 할 예정이다.

업체들은 발코니 확장 수요가 단지마다 50%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 방침도 시공 중인 아파트도 설계 변경을 통해 발코니 확장을 허용한다는 입장. 그러나 모든 시공 아파트가 대상이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내부 공사가 끝나 준공을 앞둔 아파트나 거실과 발코니, 방과 발코니 분리 공사가 끝난 단지는 철거와 재시공을 거쳐야 하는 탓에 입주 시기가 지연될 수밖에 없어 시공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실제 11월 입주 예정인 침산 푸르지오와 내년 8월 입주예정인 황금 롯데캐슬 등의 경우 시공사들이 확장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황금 롯데캐슬 민경태 소장은 "4천200가구에 대해 의견을 물어야 할 뿐 아니라 입주자마다 확장 공간 취향이 다르고 확장된 공간에는 난방 시공을 새로 해야 하는 등 준공이 상당 기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분양예정 아파트

분양을 앞둔 업체들은 발코니 확장을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내달 달서구 파호동에 아파트를 분양하는 우방 강성운 분양팀 부장은 "모델하우스 공개 때부터 입주자들에게 발코니 확장 옵션에 대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모델하우스 공사가 거의 완료됐지만 변경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달 말 달성군 죽곡에 단지를 분양하는 한일 유엔아이는 거실 베란다 넓이가 2.5m에 달해 이번 조치로 분양률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달 칠곡 화성파크 2차 분양을 준비중인 신아주택 손상명 대표도 "30평형의 경우 10평 정도의 확장 효과가 있고 시공 때부터 확장을 한다면 기존 아파트 확장과는 마감 수준이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시공비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체들은 거실 베란다, 작은방 베란다, 내부 전체 확장 등 분양 때 옵션별로 주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달 범어동과 월배지구에 분양을 준비중인 삼성과 대림은 법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분양자 의견을 수렴해 발코니 확장을 검토한다는 다소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 건축과 나효태 과장은 "법 시행이 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입법 예고를 한 만큼 하반기 분양 아파트가 발코니 확장을 옵션으로 걸더라도 현실적으로 단속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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