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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2호선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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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대신 엘리베이터 "휠체어 이용하기 편해요"

18, 19일 이틀 동안 지하철 2호선을 타거나 각종 시설을 점검한 장애인들은 2호선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2호선은 1호선 보다는 안전하고 편리하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점들도 많다는 것이 그들의 지적이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 이동이(48·달서구 본동)씨는 "1호선에 설치된 리프트는 지나치게 느리고 고장이 잦아 짜증부터 났었다"며 "반면 리프트를 없애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2호선은 장애인들을 배려한 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은모(51·여·달서구 본동)씨는 "매주 집에서 수성구보건소까지 약을 타러 가려면 차량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했다"며 "이제 시장에 가기도 편하고 친구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고 기뻐했다.

밝은내일회 최창현 회장은 "지하철 2호선은 1호선과 달리 승강장 사이에 턱이 없어 타고 내리기 편리했다"고 말했다. 한국시각장애인협회 대구지부 장석범 회장도 "1호선에 비해 소음이 적고 승차감이 좋았다"며 "편안한 지하철 '여행'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아쉬워하는 부분도 적지 않았다. 우선 역사 각 층을 연결하는 장애인 엘리베이터가 문화·휴식공간까지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 이동이씨는 "안내 표지판이 없어 엘리베이터를 찾는 데만 20분 넘게 걸렸다"고 얘기했다. 최창현 회장은 "일본 경우 장애인이 탑승하면 역무원이 동행, 승하차를 돕는다"고 강조했다.

또 손호종(40)씨는 "휠체어 두 대가 들어가면 엘리베이터 전체가 꽉차 한 대씩 따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고 했으며 장석범 회장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럭 경우 층과 층사이에만 깔려있고, 계단과 계단 사이는 그냥 방치해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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