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19일 불영사가 보존하고 있는 불교식 가마인 '불연(佛輦)'2채에 대해 경북도지방 문화재 지정 신청을 했다.불연은 절에서 경전이나 불상을 모실 때 사용하는 가마의 일종으로 불영사는 석가탄신일 때 아기 부처를 모시고 경내를 도는 불교의식을 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가마 바닥에 적힌 조련기(造輦記)에 따르면 불연은 조선 현종 11년(1670년)에 제작됐고 당시 사찰측은 불연을 만들기 위해 2년간 울진, 경남, 양산, 울산 등지에서 시주를 받았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가마의 크기는 높이 125cm, 폭 86cm, 길이 311cm다.
홍보선 울진군 문화재 담당은 "이 불연은 제작연도가 나타나 있는데다 보존상태가 양호해 불교 가마 연구는 물론 불영사의 알려지지 않은 승려의 계보 등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고 했다.불영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로 651년(진덕왕 5) 의상대사가 창건한 신라고찰이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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