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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아시아 비디오 댄스 중심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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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옥 계명대 무용학과 교수

"영화를 직접 제작해보니 비디오 댄스의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한 번 더 느꼈습니다. '무용은 반드시 무대 위에서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김현옥(50·여) 계명대 무용학과 교수는 최근 자신이 직접 제작한 영화 '레퀴엠 포 더 시(requiem for the sea)' 편집을 마쳤다. 이번 작품은 미국 뉴욕 조각공원과 바다 등을 배경으로 무용수 4명의 역동적인 몸짓을 10여 분 분량의 영상으로 담았다. 김 교수는 이번 작품엔 현장의 역동적인 분위기는 물론 즉흥적 표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자신했다.

비디오 댄스는 국내 무용계에는 아직 낯설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선 무용학과 정식 과목으로 채택돼 있을 만큼 대중적인 분야. 김 교수는 지난 1992년 국내에 처음으로 비디오 댄스를 소개한 뒤 지금까지 10여 편의 작품에서 안무만 맡아왔지만 이번 작품에선 연출까지 직접 해냈다. 한 사람이 감독과 안무를 동시에 한 것은 아시아에선 처음이다.

김 교수는 하루빨리 대구에서 비디오 댄스 관련 국제 페스티벌을 개최, 아시아 비디오 댄스의 중심지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디오 댄스는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무용으로,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 등과 접목이 가능해 선진 영역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아시아엔 아직까지 이렇다할 전문가가 없는 만큼 대구에서 먼저 주도권을 잡으면 세계적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오는 12월 서울 독립영화제와 내년 1월 열리는 뉴욕 댄스 온 카메라 페스티벌에 초청 상영될 예정이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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