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을 재선 후보들 "팔공을 잡아라"

선거 종반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와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의 지역별 지지기반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동을의 지역구도는 크게 안심권(안심1, 2, 3·4동), 동촌권(동촌, 방촌, 해안, 지저동), 팔공권(불로·봉무, 도평, 공산동) 등 3개권으로 나뉜다. 유권자 비율은 4(안심):4(동촌):2(팔공).

안심권은 일단 이 후보 강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공공기관 유치 후보지가 위치해 있어서다. 동촌과 팔공권에 비해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유권자들 관심이 크고, 공공기관 동구 유치를 최대 공약으로 내세운 이 후보를 상대적으로 지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실제 10개 동 중 유권자가 가장 많은 (3만500여 명) 안심 3·4동의 경우 지난 17일 매일신문의 2차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44.7%)가 유 후보(29.2%)를 훨씬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거 종반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촌권은 유 후보 강세지역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관심이 안심지역보다는 떨어진다는 것.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 후보가 공공기관 동구 유치를 내걸면서 안심권에선 유 후보 지지층 중 상당수가 이 후보 지지로 돌아섰지만 동촌권은 공공기관 '약발'이 안심에 비해 약해 유 후보 지지층의 이탈이 적다"고 분석했다.

본지의 2차 조사에서 동촌동의 경우 유 후보 지지(52.9%)가 이 후보(24.3%)를 압도했다.

이런 가운데 팔공권이 판세 중심에 급부상했다.

본지의 2차 조사에서 공산동과 도평동은 이 후보가, 불로·봉무동은 유 후보가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두 후보가 서로 열세지역의 표를 깨는 것과 동시에 혼전지역인 팔공에서 상대를 제압할 경우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