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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 20%가 당락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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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유승민 막판까지 대접전

부동층이 10·26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투표를 이틀 앞둔 24일 현재까지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와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 중 어느 누구도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막판까지 대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때문이다.

양측은 지난 주말과 휴일을 기점으로 서로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후보 측은 24일 "지난 주말까지 박빙추세였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들 욕구가 분출되면서 휴일을 기점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 측은 "선거중반까지 박빙 속에서 다소 앞서왔지만, 지난 주말과 휴일 이후 지지표가 결집하면서 상당폭으로 차이를 벌렸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실제로는 '정책대결-정당대결' '지역개발론-정권심판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여전히 박빙의 대혼전 양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 정도로 박빙의 판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부동층의 투표 동향이 이번 선거를 좌우할 변수로 평가됐다.부동층 자체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선거판세 자체가 팽팽한 접전이어서 부동층의 한 표가 갖는 의미는 더 커지고 있다는 것.

이번 선거의 부동층은 현재 2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선거운동 초반 32%, 중반 25%를 점했다가 종반으로 가면서 2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이번 재선 구도는 선거 중반 이후에는 어떤 변수에도 지지세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 양상"이라며 "20% 가까운 부동층이 이번 선거판도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후보들은 막판 이틀 동안 부동층 잡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바닥민심에 파고든 지역 개발욕구를 최대한 표로 연결시켜 '승기를 굳힌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유 후보 측은 전통적인 한나라당 정서를 결집시켜 '지역에서 이변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막판 전략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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