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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김치도 '기생충 안전지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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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중국산만 몰아세우는 것 아닙니까. 국산도 솔직히 장담할 수 없습니다."

중국산 김치의 기생충알 검출 파동이 한국과 중국간 통상 마찰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돼 포장에는 한국으로 원산지가 표시돼 있지만 중국산 배추를 가지고 국내에서 버무려 만드는 '무늬만 국산' 김치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수입된 배추는 모두 21만9천998㎏, 45만117달러어치로 모두 중국에서 들어왔다.

또 배추를 소금에 절인 상태로 들어오는 '절임배추'는 2만1천94㎏, 6천232달러어치로 역시 원산지는 중국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중국산 김치의 기생충알 검출 원인이 화학비료가 아닌 인분 사용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 중국산 배추로 만든 국산 김치에서도 기생충알이 나올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또 중국산 배추가 아니라 국산 배추로 김치를 만들었다고 해도 인분으로 재배한 중국산 고춧가루, 파, 마늘, 무 등 양념류에서 기생충알이 서식할 수 있다.

또 한가지 가능성은 국산 유기농 배추로 만든 김치.

우리나라의 경우 유기농 배추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인분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퇴비를 만들때 퇴비를 발효시키는 용도로 인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 21일 1차 기생충 검사 발표에 이어 국산 김치 290개 품목을 수거해 검사 중인데, 이중 배추가 중국산이거나 양념류를 중국산으로 사용한 제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창준 식약청 식품안전정책팀장은 "국산 김치도 기생충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면밀하게 검사하고 있다"며 "만약 국산 김치에서도 나온다면 그 파장은 엄청날 것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고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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