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법시험 2차 합격자(1천1명) 가운데 10명(합격자의 1%)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은 13곳으로 이들 학교가 전체 합격자의 93%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고시 전문지 '법률저널'이 각 대학 고시반을 통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47회 사시에서 2차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328명), 고려대(177명), 연세대(120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성균관대(73명), 한양대(63명), 이화여대(51명), 부산대(27명), 경희대(21명), 경북대(17명), 한국외대·서강대(각 15명), 전남대(12명), 건국대(10명) 등이 합격자 10명 이상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13개 대학의 합격자는 929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92.8%를 차지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 등 6개대의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76.4%(771명)에서 올해 81.1%(812명)로 4.7%포인트 높아져 특정 대학의 편중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대·경북대·전남대 등 합격자를 10명 이상 배출한 지방대 비율은 작년 6.8%(61명)에서 올해 6%(56명)로 약간 낮아져 서울소재 대학과 지방대 간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4년(2002∼2005년)간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합격자 3천825명과 올해 2차 합격자 1천1명을 비롯해 5년 동안 사시에 합격한 4천826명의 출신 대학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 비율이 35.4%(1천706명)에 달했다.
다음은 고려대 17.2%(830명), 연세대 10.4%(502명), 한양대 5.9%(286명), 성균관대 5.2%(253명), 이화여대 3.7%(180명), 부산대 2.9%(139명), 경북대 2.3%(112명), 경희대 1.9%(90명), 중앙대 1.5%(71명) 등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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