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선 투표시간이 오후 8시까지 연장되자 저녁 퇴근길에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이 크게 늘었다. 또 오전 투표자가 오후보다 훨씬 많은 재보선 투표 관행을 깨고 오후에 투표율이 높아지는 새 현상도 나타났다.
26일 동호동 강동중학교에 설치된 투표소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유권자가 몰려들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 투표소 관계자는 "오후 6시 41%였던 투표율이 오후 8시엔 56%까지 치솟았다"고 했다.
저녁 투표는 젊은층과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안심 3·4동과 공산동, 방촌동의 몇몇 투표소에서도 두드러졌다.
동구선관위 관계자는 "오후 6시부터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8시까지 투표율이 8.1%나 됐다"며 "투표시간을 연장한 것이 재선거 투표 참가율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평일에 치르던 투표일을 지난해 6월 재·보선부터 토요일로 바꾸고, 투표시간도 오후 8시까지 2시간을 연장했었다. 그러나 주5일제로 투표율이 28~33%에 머무는 등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이번 재선거부터 투표시간은 그대로 유지하되, 투표일은 평일인 수요일로 환원했다. 장성현·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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