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출'의 여행상품이 일본에서 로열티를 받는다. 물론 '욘사마'의 힘이다.
'외출'의 제작사 블루스톰(대표 배용국)은 국내여행사 잼(ZAM) 투어에 '외출'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여행상품 개발권을 판매했다. 이에 잼 투어는 일본 특허청에 '외출'과 함께 일어 제목 '4月の雪', 영어제목 'April Snow'와 스틸 사진 등을 포함한 여행관련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다.
잼 투어는 27일 "현재 상표권 등록 심사 중이며 11월 중 등록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잼 투어는 이와 함께 일본 현지 여행사 21개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외출'이라는 타이틀을 건 여행상품 판매를 허가했다. 그 대가로 이들 여행사가 모집하는 관광객 1명당 2천엔(2만원)씩의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일본 여행사들은 여행상품 광고 등에 영화사진은 물론, 영화의 제목 등을 표시한 채 여행객들을 모집할 수 없다.
잼 투어의 최본 부사장은 "9월부터 이미 이러한 시스템은 가동 중이다. 아직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법률 소급적용에 따라 현재 '외출'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여행상품은 모두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부사장은 "여행상품의 상표권 등록이 국내에서는 최초이다보니 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반발심리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이러한 저작권 보호가 철저한만큼 우리 역시 변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일본 뿐 아니라 중국 홍콩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외출' 관련 여행상품의 상표권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나라에서는 저작권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잼 투어는 11월말부터 강원도청과 함께 '외출' 여행상품에 관한 로드쇼를 일본에서 펼칠 예정이다. '외출'은 삼척시에서 대부분의 촬영이 이뤄졌다.
최 부사장은 "강원도에서 '외출' 여행상품에 적극적이다. 일본 로드쇼에 대해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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