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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 정상에 간이화장실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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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화왕산 정상에 등산객들을 위한 간이화장실이 설치된다.

창녕군에 따르면 화왕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화장실이 없어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분뇨로 인한 오염 방지를 위해 내년 2월에 있을 '화왕산 억새태우기' 행사를 앞두고 4천700만여 원을 들여 간이화장실 6개 조를 설치키로 했다.

군은 간이화장실 건립을 둘러싸고 현재까지 찬반양론이 뜨거웠던 점을 감안, 간이화장실을 시범 설치해 각계의 여론을 수렴한 후 최종 방침을 정한다는 방침. 간이화장실 설치를 두고, 찬성파들은 연간 20만여 명의 등산객들의 편의와 산정상 오염을 막기 위해서, 반대파들은 화장실을 설치할 경우 자칫 명산의 미관이 훼손되는 등 부작용이 더 심각하다는 주장이어서 장기적인 존폐 여부는 향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큰 불의 뫼'란 뜻을 가진 창녕 화왕산(해발 757m)은 봄에는 붉은 진달래와 철쭉이, 여름에는 억새 등 초원과 계곡이, 가을에는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억새가, 겨울에는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화왕산에서는 매년 10월 초 억새 평원에서 야간 산상 축제인 '갈대제'가 열리고 3년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억새 태우기' 행사가 열리는 등으로 연간 20만여 명이 찾고 있다. 창녕·조기환기자 ckh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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