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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부시 시위·테러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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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소 항공기 운항 금지…기자도 인터폴 조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미주대륙 34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미주정상회담 개막이 임박하면서 회담 개최지인 아르헨티나 해변 휴양지 마르 델 플라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내달 4, 5일 제4차 미주정상회담이 열리는 마르 델 플라타와 연결되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회담일 전후 1주일간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아르헨티나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걸리는 마르 델 플라타까지는 일반 버스와 승용차 등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정상회담 취재진까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의 신원조회를 거쳐야 최종취재 허가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르헨티나 공보 관계자는 최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인터넷 등록 취재기자들의 신원을 인터폴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이후 취재 허용 여부를 기자들에게 최종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터넷 등록 절차도 취재기자 개인의 여권번호와 사진은 물론이고 해당 언론사발행인의 서명 등 복잡한 서류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회담과 관련, 근년 들어 남미에서 좌파 확산과 함께 반미(反美) 감정이 거세게 일면서 부시 대통령에 대한 반대 시위와 테러 가능성이 강력하게 제기되는 상황이다.학생과 좌파세력 그리고 원주민 단체들은 부시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 도착하는 내달 3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 야구 경기장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미 정부 관계자는 이달 남미권 전문 메르코프레스통신과 회견에서 이번 정상회담 개최지에 부시 대통령 경호를 위해 미국 측 보안 요원만 2천500명 파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 수개월간 아르헨티나 등 남미권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미주정상회담 참석을 마지막 순간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 정도였다.

이러한 추측은 회담 개최국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권에서 '반부시-반미' 정서가 어느 때보다 강해 부시 대통령의 안전 보장이 극도로 불투명한 데다 정상회담 폐막 선언문 초안 문구 작성을 놓고 아르헨티나와 미국 정부간에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기됐다.

메르코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회담 개막을 한 달 정도밖에 남겨두지 않은 이달 초에야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의 정상회담 참석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정상회담에 이어 부시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인 브라질에서는 지난주 반부시 시위가 열렸고 나아가 브라질 집권 노동자당은 부시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때 반미 평화시위를 갖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지난 6일 정체 불명의 괴한들이 씨티뱅크, 블록버스터비디오점 등 미국계 회사 건물 여러 곳에 사제폭탄을 던지며 반미시위를 벌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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