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산차 배출가스·소음도 순위

"소음도 SM520, 일산화탄소 쏘나타 최고치"

국산 승용차 가운데 소음도가 가장 높은 차종은 르노삼성 SM520이고 일산화탄소(CO) 최다배출 차종은 현대 쏘나타3.3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국산승용차의 주행중 배출가스 및 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1㎞ 주행시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대형급인 현대 쏘나타3.3이 0.95 6g으로 가장 많았고 소음도는 중형급인 르노삼성 SM520이 87.1㏈로 가장 높았다. 출시를 앞둔 승용차종에 대한 배출가스 및 소음도 측정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자동차업계와 환경단체 등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배출가스의 경우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중형(배기량 2천cc 이상)급인 대우 매그너스가 0.93g, 기아 쎄라토 0.88g 등 순이었고 중소형(배기량 1천500cc급 이하) 차종에서는 대우 라세티(0.88g), 르노삼성 SM3(0.736g) 등이었다. 배기량 2천500cc 이상인 대형급의 경우 현대 에쿠스3.8이 0.745g이 쏘나타3.3 의 뒤를 이었고 쌍용 체어맨 0.66g 등으로 나타났다.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중소형에서 현대 베르나1.4가 0.108g으로 최고였고 기아 프라이드1.6CVVT가 0.087g으로 뒤를 이었으며 중형급에서는 매그너스가 0.09 g으로 가장 많았다.

탄화수소(HC) 배출량은 중형급인 현대 EF쏘나타가 0.051g으로 최고를 기록했고중소형에서는 현대 아반테XD 0.043g, 대우 라세티 0.031g 순이었다. 소음도의 경우 중형급에서 기아 쎄라토(85.4㏈)가 최고치를 기록한 르노삼성 SM 520의 뒤를 이었고 소형차에서는 현대 베르나1.6(84.4㏈), 르노삼성 SM3(82.8㏈)이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나 전체적으로 중형차보다 소음도가 낮았다.

대형차 소음도는 대부분 80~83㏈로 나타난 가운데 기아 오피러스2.7이 74.8㏈로최저치를 기록, 가장 '조용한 차'로 꼽혔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소형 승용차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을 현행 2.61g 이하에서 1.31g 이하로 낮추는 등 배출가스기준을 강화하고 배출가스.소음도 등급제도 시행할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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