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재트럭에 나이키미사일 추진체 탑재"

1일 오후 구마고속도로 상행선 달성 2터널내에서 화재가 난 대한통운 화물차량에는 공군의 노후 대공무기인 나이키 미사일추진체가 실려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군은 이날 "전남 벌교에 있는 방공포대가 해체됨에 따라 나이키 미사일의 추진체를 대구기지의 제1방공탄약대로 이동하던 중 차량 브레이크 과열로 화재가 난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대한통운 11t 화물트럭 4대를 동원, 나이키 미사일 부품을 수송중이었다.

사고 당시 나이키 미사일 탄두를 실은 2대의 트럭은 이미 달성 2터널을 빠져나간 뒤였고 미사일 추진체 2개씩을 실은 2대는 터널을 통과하던 중이었다.

공군측은 이날 화재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과 관련, 추진체에 있던 고체연료는 연소만 됐을 뿐 폭발은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측은 또 "화재 후 운전기사와 공군 운행호송관이 수신호로 일반 차량의 터널 진입을 막아 피해가 확대되지 않았다"며 "현재 화재 진압은 거의 완료돼 막바지수습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나이키 미사일 부품은 공군 방공포사령부 소속 제1방공탄약대의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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