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한 초등학생이 마비증세를 보여 경찰과 보건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초등학교 6학년인 박모(12) 양은 지난 10월 6일 오후 경남 창원 명서동의 모 병원에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다. 지난해에도 같은 병원에서 독감 주사를 맞았으나 이상이 없었던 박양은 이번에는 주사를 맞은 지 불과 12시간여 만인 바로 다음날 왼손이 갑자기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팔과 다리에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왼팔에 마비 증세가 오고 호흡 곤란 증세까지 보였다.
박양은 이에 따라 주사를 맞은 바로 다음날 즉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현재까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박양의 부모는 "지난해 주사를 맞았을 때는 이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접종과정이나 약품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며 지난 20일 병원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으로 창원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접종을 했던 병원 측은 "접종과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매우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약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약품 성분에 의문을 제기하며 관계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과 질병관리본부는 주사약품 성분에 대한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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