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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紙꼬고 또 꼬아 전국 1등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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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청소년대회 최우수상 수상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한지를 꼬고 또 꼬았어요."

미술선생님, 한지공예 전문강사가 없어 체계적인 지도 한번 받지 못한 시골 고등학교가 전국 최고의 한지공예작품을 만들어 화제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의 춘양상업고(교장 김항달) 한지공방 동아리반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경진대회 사진·전시부문에 처녀 출전,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대회는 이수진(3년) 양의 거실테이블, 김춘화(3년) 양의 함, 김해진(1년)·이수경(1년) 양의 과반, 강수정(1년)·최지은(1년) 양의 지승공예, 정미연(3년) 양의 12각 다과상 등 5개 작품을 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교생이 63명에 불과한 춘양상고의 성과는 우영숙(39) 지도교사의 열성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피나는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

"자비로 어렵게 작품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안타까워 동아리반을 구성하게 됐다"는 우 교사는 "자유분방하게 작품 활동을 해 온 것이 최고의 작품을 만들게 된 원동력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중학교 때 미술선생님이 만든 작품에 반해 한지공예를 처음 시작하게 됐다"는 이수진(3년) 양은 "공예반을 만들어 재정적 지원을 받게 해준 선생님과 어려운 상황에도 잘 따라 준 후배들이 자랑스럽다"며 기뻐했다.

최지은(1년) 양은 "지승공예(한지를 꼬아서 붙이는 작업)를 할때는 손에 물집이 잡혀 병원에 갈 정도였는데 선배 언니들과 선생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춘양상고 한지공방 동아리는 경북도산업교육페스티벌 기술산업경진대회 공예부문에서 2000년 금상 2명, 동상 1명, 2001년 금상 3명, 은상 2명, 동상3명, 2002년 금상 1명, 은상 3명, 2003년 금상 1명, 동상 2명, 2004년 금상 2명, 동상 2명, 2005년 은상 1명, 동상 2명을 각각 수상했다.

우영숙 지도교사는 "공예반 활동이 문화적으로 고립된 작은 시골학교에 활력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며 "공예를 통한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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