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7일 韓·美정상회담·APEC손님맞이 한창

천년고도 경주 전세계 알린다

오는 17일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주지역 기관단체들이 행사준비에 한창이다. 경주시는 한·미 정상회담과 부산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 이번 회담 등을 국제 컨벤션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우선 경주시는 17일 회담을 준비하는 양국 실무진의 조기방문에 대비해 보문단지 내 도로와 각종 시설물 등을 정비하고 주요 사적지구도 말끔하게 단장했다. 또 양국 정상 등 요인들의 직접 방문이 예상되는 몇몇 지역에 대해서는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 전세계를 상대로 '천년고도 경주 알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또 보문단지를 관리하는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이미 단지 내 각종 게시물에 대한 일제 정비와 청소 등을 마친 데 이어 단지 내 입주업체 등을 대상으로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해 줄 것을 지도하고 있다. 관광개발공사는 또 한·미 정상회담 참석자 외에 부산 APEC 회의 참가자들이 오는 12일쯤부터 경주관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이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경주경찰서도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주역과 버스터미널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과 보문단지 등에 대한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테러용의자 등 수상한 사람들은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문단지 내 호텔과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불국사 등도 손님맞이 준비를 모두 끝냈다.한편 부산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과 600여 명의 CEO(기업 최고경영자) 배우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오는 12일부터 경주 관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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