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무죄가 확정된 개그맨 출신 의류업체 대표 주병진(46)씨는 10일 성폭행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관 이모씨와 국가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주씨는 소장에서 "이씨가 수사 당시 무죄추정 원칙을 깨고 혐의에 불과한 내용을 언론에 공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보도가 나간 뒤 '여대생 강간범'이라는 주위의 시선에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씨는 2000년 1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H호텔 주차장에서 K씨를 성폭행하고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으며 이후언론사 등을 상대로 손배 소송을 내 일부승소 판결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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