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의학전문가팀을 중국에 파견, 중국 측 전문가들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 있는 3명의 폐렴환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다고 신화통신이 10일 WHO 베이징사무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베이징사무소 로이 와이다 대변인은 이날 신화통신과 전화통화에서 "WHO는 내주 중 전문가팀을 파견할 것"이라면서 전문가팀은 후난성에서 환자들에게서 추가로 시료를 채취하고 중국정부가 WHO에 원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난성 위생국은 WHO 전문가들이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3명의 폐렴환자들을 상대로 발병과 치료 과정을 소급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2, 3주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발생지역인 후난성 샹탄(湘潭)현에서는 지난달 17일 12세 소녀가 죽은 닭고기를 먹은 후 폐렴을 일으켜 사망했으며 9세인 남동생과 36세의 교사가 같은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진단한 결과 역시 폐렴으로 확인됐다.
중국 위생부는 이 지역에서 AI와 원인 불명의 폐렴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AI가 인간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 WHO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전문가팀의 파견과 공동 역학조사를 요청했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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