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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日주재 대사 '철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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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모리 신병처리 개입 항의

페루 정부가 10일 알베르토 후지모리(67) 전 페루 대통령 신병인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 주재 자국 대사에게 외교업무 공식중단에 가까운 본국으로의 '철수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갑작스럽게 방문한 후지모리를 전격 체포한 칠레를 포함해 페루, 일본 등 3개국이 후지모리 신병인도를 둘러싸고 심각한 외교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페루 외무부가 이날 내외신 언론사에 보낸 성명에 따르면 오스카르 마우르투아 페루 외무장관은 이시다 이토히로 페루 주재 일본대사를 불러 루이스 막치아베요 일본 주재 페루 대사의 철수 결정을 통보했다.

페루는 이 성명에서 "페루 정부는 일본에서 페루 대사의 기능을 중단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해 자국 대사에 대한 단순한 본국 소환령이 아님을 시사했다.

성명은 특히 "칠레 당국에 의해 진행 중인 (후지모리) 신병인도 과정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개입도 받아들일 수 없는 내정간섭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페루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일본 정부가 자국 시민임을 내세워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게 일본 영사 면담 권리를 인정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 가운데 나왔다. 이와 관련, 페루 외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외교관계 단절 다음으로 강력한 것이어서 일본의 '일방적 후지모리 편들기'에 대한 페루 정부의 강력한 입장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전 칠레 주재 일본 대사관 직원 3명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 소재 헌병학교에 억류 중인 후지모리를 면담했다고 일본 대사관 측이 이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페루 정부가 2003년 7월 인권침해 등의 혐의로 후지모리의 신병인도를 요구했으나 외국이 신병인도를 요구한 용의자가 일본 국적일 경우 넘겨줄 수 없도록 한 국내법을 들어 응하지 않았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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