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체조요정 코마네치 출생

'체조 요정',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대회에서 체조 사상 첫 10점 만점을 기록한 나디아 코마네치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코마네치는 이 대회에서 7차례나 10점 연기를 펼쳤다. 대회 결과는 개인종합·평균대·이단평행봉에서 3관왕, 단체전 은메달, 마루운동 동메달 등 5개의 메달 획득이었다.

1961년 11월 12일 태어난 코마네치가 체조를 시작한 것은 6세 때인 1967년, 벨라 카롤리 코치에게 발탁되면서였다. '카롤리 체조연구원'에 입문한 뒤에는 매일 4, 5시간의 훈련을 계속했다. 체중조절을 위한 음식조절은 필수였다.

살이 찌는 음식은 금기, 생선·사탕·고기는 '그림의 떡'이었을 뿐이었다. 코마네치가 금메달을 딴 뒤 기자들에게 한 첫마디가 "집에 놀면서 햄버거와 사탕을 실컷 먹었으면 좋겠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무척이나 고달픈 금식이었나 보다.

코마네치를 역사적인 체조 선수로 만든 것은 질책이 아니었다. 일곱살 때 첫 출전한 대회에서 13위에 그치자 카롤리 코치는 코마네치에게 에스키모 인형을 사주며 "다시는 13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타일렀다고 한다.

이후로 코마네치는 항상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위대한 선수 뒤에는 항상 훌륭한 가르침이 있는 법.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 방한 ▲1994년 재독음악가 윤이상, 평양 방문.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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