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격 귀국한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삼성그룹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이 담긴 안기부 도청 테이프(X파일)와 관련, 이르면 15일께피고발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날짜를 협의 중이지만 일정상 주중에 조사하게 될 것으로보고 있다"며 "주말과 휴일에는 수사팀도 X파일과 관련된 수사 결과를 정리했다"고13일 말했다. 검찰은 소환 조사에 앞서 홍 전 대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세풍수사기록 등을 재검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전대사가 출석하면 안기부 비밀도청조직 미림팀이 만든 X파일에 담겨있던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언론에 공개된 X파일에는 홍 전 대사는 1997년 대선 직전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비서실장과 만나 신한국당 이회창 대선 후보의 동생 이회성씨에게 대선자금을 전달한 경위 등을 논의했다고 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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