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아톤'(감독 정윤철)에서 정신지체 장애인 마라토너 연기를 실감나게 펼친 조승우가 국제무대에서 처음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말아톤의 제작사인 씨네라인-투는 9~13일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서 열린 금계백화장(金鷄百花奬) 영화제에서 조승우가 해외영화부문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금계백화장 영화제는 예술영화(금계장)와 대중영화(백화장)를 아우르는 것은 물론 홍콩과 대만 등 중화권 영화까지 포함하는 중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올해 처음 해외영화부문을 신설해 20여 편의 세계 각국 영화를 초청했다.
이 부문에서 아시아권의 유일한 수상자로 뽑힌 조승우는 영화제측의 초청을 받았으나 영화 '도마뱀' 촬영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11일 오전 현지에서 공개된 '말아톤'은 이른 시간임에도 객석을 꽉 채운 관객으로부터 갈채를 받았으며 영화제 관계자들은 출연진에게 깊은 관심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 폴리스 스토리'의 청룽(成龍)은 홍콩 배우로는 처음으로 금계백화장 남우주연상을 받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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