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진 발레단의 2005 창작기획공연이 19일 오후 6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무대 위로 올려진다.첫번째 공연은 새 창작 작품으로 '이솝이 들려주는 체스이야기'다. 안무자 배경진 씨는 '우리가 체스판 위에 놓여진 말이 아닐까'하는 생각에서 안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체스판 위를 왔다갔다 하는 말들처럼 시간, 우연, 허구와 현실, 그리고 미래의 관계 속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심리를 춤으로 표현했다. 배씨는 이를 "세상을 한번 비틀어서 바라보는 도도한 지혜가 담긴 이솝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두번째 작품은 지난 6월 열린 제15회 대구무용제 대상작인 '여자 사냥의 역사'(사진). 전래설화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을 강요당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참담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출연자 중 이선민 씨는 지난 9월 제14회 전국무용제에서 이 작품으로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구컨템포러리무용단 소속 배준석·권승원·박정아·김홍영 씨 등이 특별출연한다. 성인 1만 원, 청소년 7천 원. 053)751-7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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