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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병도 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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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배우자도 대사증후군이 있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는 1998년과 2001년에 각각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이용해 부부 3천141쌍의 대사증후군 여부를 분석한 결과, 부부가 함께 이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역학협회 학술지(Annals of Epidemiology) 최근호에 실렸다.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한사람에서 여러 가지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인슐린저항성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자 가운데 남편의 25.7%, 아내의 25.9%가 대사증후군에 해당됐다. 남편과 아내 모두 대사증후군을 가진 경우는 8.2%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대사증후군은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부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대사증후군을 함께 가질 위험도 높아진다. 연구팀은 남편이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 그 아내가 대사증후군을 가질 위험은 같은 나이의 다른 여성에 비해 32%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아내가 대사증후군을 가진 경우 남편이 대사증후군을 가질 위험은 29%가량 높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현창 교수는 "대사증후군에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영양 과다 및 불균형, 운동부족, 흡연, 과음 등의 생활습관이 모두 작용한다"면서 "부부간에 대사증후군 관련성이 높은 이유는 생활습관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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