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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문 안 열려 고부 사망…미작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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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로 고부(姑婦)가 유독가스에 질식해숨진 사고를 조사중인 대구 달서경찰서는 18일 화재직후 아파트 디지털 잠금장치 미작동으로 사망자들이 탈출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달서서 관계자는 "화재가 난 집 안쪽에서 여러번 문고리를 잡아 당기는 소리를들었다는 이웃 주민 진술과 화재로 과열되면 디지털 키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이 부분을 집중 조사 중"이라면서 "정확한 경위조사를위해 국과수와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초 출동한 죽전소방파출소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해 보니 현관문이 잠겨 있었고 문을 뜯고 들어가 보니 현관 입구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나란히 숨져 있었다" 고 전했다.

한편 17일 오후 8시 50분께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Y아파트 101동 길모(43)씨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길씨의 부인 김모(39)씨와 어머니 박모(62)씨 등 2 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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