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하기 직전인 1987년 말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개축하면서 '비밀방'을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1980년대 건설업체에 근무할 때 연희동 전씨 집재건축에 참여했다는 A(47)씨는 최근 "재건축 당시 집 1층 안방 옆에 있는 계단을통해 지하층으로 내려가면 (전씨 부인) 이순자씨의 옷보관 방이 있고 그 방 안쪽에10평 규모의 '비밀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설계를 담당했고 현장도 여러차례 가봤다는 A씨는 "'비밀방'은 입구가 벽으로위장돼 있으며 벽에 카드 키를 꽂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도록 설계됐다"며 "방의용도는 알수 없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용으로 만드는 것으로 추측했다"고주장했다.
A씨는 "모 대학 교수 B씨가 재건축과 관련해 이순자씨에게 조언을 많이 해줬다" 고 주장했으나 B교수는 "집 개축에 대해 자문을 해 준 건 사실이지만 '비밀방'은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전씨측 관계자는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당시 재건축한 것은 사실이나 일반 가정집일 뿐 '비밀방' 같은 것은 없다"며 "은신이거나 비자금 보관용 같은 방이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경찰 관계자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전씨 자택 주변에 대한 경비와 신변보호를 위한 활동은 벌이고 있지만 '비밀방' 같은 주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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