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오후 부산 시내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비롯한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두 정상 간의 회담은 지난 5월 러시아에서 개최된 '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행사'에 노 대통령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가진 정상회동을 포함할 경우 참여정부 들어 4번째이다. 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제13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에 가진 미·일·중·러 4강 정상과의 '북핵 조율'을 마무리하게 된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제4차 6자회담에서 채택된 '9·19 공동성명'을 평가하고 향후 북핵문제의 유용한 틀로서 6자회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한 양국간 상호 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실질협력 증진 방안 및 에너지자원 분야와 우주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한다. 특히 두 정상은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서 '한·러 경제 동반자관계의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선언한 데 대한 후속조치로'경제·통상 협력 이행계획'을 채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만찬을 함께한다. 앞서 노 대통령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개최되는 APEC 제2차 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 이어 APEC 정상회의 의장으로서 정상선언문을 발표하고 내·외신 단독 기자회견을 갖는 것으로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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