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지역 아파트 시세가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방침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주간 경북 지역 전체 아파트 시세는 0.07% 상승했지만 조사 지역 중 구미시 지역만 유일하게 -0.03%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부동산114 이진우 대구·경북 지사장은 "30평형대를 중심으로 하락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이 시장 상황을 미리 반영하는 것을 감안하면 하락세 주원인이 LG공장 이전"이라며 "하락세가 언론의 집중 보도에 따른 일시적 심리 현상인지, 장기적 시장상황인지는 한두 달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주택업계에서 구미 시장은 전국 중소 도시 중 분양 시장성이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으로 손꼽혀 왔으며 8·31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아파트 시세가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같은 기간 포항시는 0.7%, 안동시는 0.4%, 경산시는 0.19%씩 상승률을 보여 구미지역과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구미지역 전세 시장도 실수요자들이 가격 하락을 우려해 매수보다는 전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2주간 0.41%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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