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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비리, 포스코건설 창사 후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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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1일부터 건교부 및 감사원 간부들을 잇따라 소환, 포스코건설로부터의 로비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포스코건설 본사 또한 초긴장 상태를 맞고 있다.

이에 앞서 대검중수부는 지난 주말 포스코건설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각각 1천만 원씩을 받은 광주시와 경기도 도시계획위원, 경기도 교통영향평가위원 등 3명의 교수에 대해 자문내용 및 업무연관성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에 따라 포스코 계열사 중 가장 덩치가 큰 포스코건설(대표이사 한수양)이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아파트 인·허가 비리와 관련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19. 20일 이틀 동안에도 포항철강공단내 포스코건설 본사에는 주요 부서 임직원들이 출근, 언론에 보도된 검찰 수사 내용을 파악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한 직원은 "아직 검찰이 본사 임직원 소환이나 압수수색 등은 하지 않고 있다"라며 "하지만 이번주부터 건교부 및 감사원 간부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다고 하니까 나름대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올해 강화된 관계법에 따르면 뇌물수수, 공여의 경우 건설업 면허 등록말소 또는 최대 1년의 영업정지가 가능하다"며 자칫 다른 대형 공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이 오포 비리에 관련, 연일 언론의 집중 공격을 받자 모기업인 포스코도 이번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검찰수사에서 포스코 건설의 불법 로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포스코 및 계열사=윤리(투명) 경영'이라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되기 때문. 포스코에 이어 지난 2003년 7월 윤리규범을 선포한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협력업체들에게 윤리경영 준칙을 마련해 따라 줄 것을 주문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윤리경영은 포스코그룹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그룹 최대의 경영철학이자 기업덕목"이라며 "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 이 이미지가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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