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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뭉친 '흑기사'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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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흑기사'들이 다시 뭉친다.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지난 16일 이른바 '흑기사' 모임의 주요 구성원을 중심으로 몇몇 초선 의원과 저녁 자리를 가졌다.

유승민 의원의 10·26 재선 승리 축하를 겸해 만들어진 이날 자리에서, 이들은 밥값은 자신들이 돌아가며 부담하고 박 대표와 함께하는 이런 자리를 종종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술을 잘 못하는 박 대표를 위해 각종 술자리에서 돌아가며 술을 대신 마셔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지만, 주축을 이룬 곽성문·주성영 의원 등이 잇따라 술자리 파문에 휘말리며 활동조차 못했던 흑기사 모임이 새로운 형태로 '부활'한 셈이다.

특히 새롭게 탄생한 '흑기사'들은 박 대표의 '술상무'가 아니라 당 안팎의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조언하고 '민심'을 전하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주목된다. 구성원 역시 곽성문·주성영·주호영·김재원·유기준·김정훈 의원 등 기존 영남권 의원뿐 아니라 수도권을 포함한 초선 의원들로 넓혔다.

첫 모임에서 특별히 정치 현안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지만, 모인 의원들마다 지역 민심을 비롯한 각종 '정보'들을 편안하게 전달하며 장시간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측근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특별한 계보를 만들지 않은 박 대표에게 흑기사 모임이 사실상 '측근 모임' 아니냐"며 곱지않은 의혹을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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