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이 항일 독립운동가들과 주고 받은 편지 등 도산 관련 기념물들이 그의 미국내 활동 거점이던 로스앤젤레스의 한인타운 인근 병원에 기증될 전망이다.
2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올 9월부터 도산선생 기념 전시회를 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굿 사마리탄 호스피털은 최근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통해 독립기념관에서 대여받은 도산 관련 전시물 24점을 기증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도산 선생의 딸 안수산 씨도 미국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시물 기증에 협조해 줄 것을 영사관 측에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독립기념관 측도 대여한 기념물을 반납받은 뒤 심의를 거쳐 기증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당초 기념관에 물품을 기탁한 안 씨가 동의하기 때문에 미국 병원 측의 기증 요청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4점의 기념물은 도산선생이 신채호, 양기탁, 조성환, 이강, 박은식 등 독립운동가들과 주고 받은 서신과 흥사단 창립위원통지서, 대동단결선언문 등 흥사단 관련문건 등으로 안 씨가 소장하다 기탁한 진품을 정밀 모조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2002년 '도산 안창호 메모리얼 인터체인지'가 생긴 데 이어 2004년 한 우체국이 그의 이름을 따 '안창호 우체국'으로 개명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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