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별 수능점수 반영방법 미리 알아야

표준점수 보정 방법

지난해 수능부터 표준점수제가 도입됐다.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원점수 차이를 보정하기 위한 것이지만 결론적으로는 혼란을 가중시킨 꼴이 됐다. 영역 간, 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다 응시집단의 차이까지 더해져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사회탐구.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졌고, 만점자가 많아 2등급이 생기지 않는 과목까지 생겼다. 대학들로선 이를 보정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 표준점수제가 도입되면서 예상됐던 일이라 다양한 방법이 도입됐다. 올해도 이 같은 수능 점수 보정은 여러 대학에서 실시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여기에 포함된다면 이를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 대표적인 대학의 보정 방법을 알아본다.

▲ 서울대=우선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은 자신이 얻은 표준점수에 1/2을 곱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변환표준점수표에서 자신이 선택한 과목 백분위에 해당하는 점수를 찾아 합한 뒤 1/4을 곱한다. 제2외국어는 자신의 표준점수에 1/5을 곱한다. 이렇게 해서 산출된 영역별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된다.

▲ 고려대=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자신이 얻은 영역별 표준점수를 가·감점 없이 1/2로 곱한다. 탐구영역은 선택한 과목 가운데 상위 3과목의 백분위에 해당하는 변환표준점수를 찾아 합한 뒤 평균해서 반영한다. 제2외국어와 수리'가'형의 가산점은 (자신의 점수 : X = 최고점 : 5)로 변환해 나온 점수를 부여한다.

▲ 이화여대=자신이 받은 과목별 백분위를 활용한다. 활용 공식은 {선택과목의 백분위× (100/선택과목 A의 최고 백분위)}이다.

▲ 한양대=인문계의 경우 수리는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으로 맞춘 뒤 지원자의 점수를 보정한다. 사회탐구는 각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1개 과목 중 가장 높은 최고점으로 맞춘 뒤 지원자의 점수를 보정해 상위 3개 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 역시 과학탐구 각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8개 과목 중 가장 높은 최고점으로 맞춘 뒤 지원자의 점수를 보정해 상위 1개 과목을 반영한다.

▲ 성균관대=∑(반영영역별 표준점수×환산비율)에 따라 계산한다. 탐구영역은 지원자에게 유리한 3개 과목을 선택해 자동 반영하되, 인문계 모집단위는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영역의 1개 과목으로 포함해 반영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