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동유럽 일부 국가에서 테러 용의자 비밀 수용시설을 운영해 왔다는 의혹과 관련, CIA 항공기가 유럽내 공항들에 300차례 이상 착륙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미 연방항공청(FAA)과 항공업계 소식통들로부터 CIA 소속 항공기 26대의 운항일지를 입수, 분석한 결과 독일에 96차례, 영국에 80차례씩 기착했으며 전세편 항공기의 착륙횟수를 합할 경우 200차례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프랑스와 프라하에는 각각 2차례와 15차례 착륙했고 오스트리아에는 전혀 기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운항일지에는 프라하에 15회를 포함해 동유럽 지역에 기착한 정기 운항편 횟수도 나타나 있으며 CIA 비밀 포로수용소가 운영된 지역으로 의심받고 있는 폴란드 북동지역 시즈마니 공항에는 단 한 차례의 착륙이 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처럼 전례없이 많은 항공기 착륙들이 모두 테러 용의자 운송에 관련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런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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