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주제로 한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박동춘 Terra Cotta전 - 집단 속의 개인들, 그 슬픔 아우라'가 8일까지 예지앙갤러리에서 열린다.
손으로 일일이 주물러 만들어낸 수천 개의 인체들은 하나같이 시선이 없다. 무차별적인 집단 속에 놓여진 개개인은 하찮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어느 하나 사라지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 존재는 곧 가벼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대인의 지독한 상실감과 존재적 불안'이 느껴진다.
박씨의 조형작업에서 개인은 사라지고 하나의 작품 속에 녹아들어가 있다. 인간의 모습이 아닌 듯 하나의 커다란 관념의 덩어리 속에서 부분으로서 의미를 지닐 뿐이다. 개인의 존엄성은 상실되고 없는 것이다.
집단 속의 개인에 대한 실존적 의미를 이끌어 내려는 작가의 설치 작품 포함 1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794-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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