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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보다 인간" 은행권 채용기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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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 및 토익점수가 좋은 인재냐, 인성과 감성이 풍부한 인간이냐!'

은행들이 대인관계가 원만한 '좋은 인간형'을 채용하는 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성적인 인재형보다 봉사활동 경험이 많거나 대인관계가 좋은 인간형이 영업현장에서 더 우수한 실력을 발휘한다는 인식 때문. 현재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중인 대부분의 은행들이 지원자들의 인성 판단에 상당한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박 2일 동안 17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합숙 실무자 면접에 면접관만 70여 명을 투입, 8단계에 걸쳐 지원자들의 인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그룹을 만들어 진행되는 8단계 면접은 '혼자 잘난' 사람보다 '함께 있어 잘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데 주력한다.

외환은행 역시 인성이 좋은 행원을 선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환은행은 '면접시간이 아슬아슬한데 신호가 빨간불이다. 신호위반을 하겠느냐?' '당신에게 1억이 생긴다면 무슨 일을 하겠느냐?' 등 정답이 없는 질문을 통해서 지원자의 경험, 가치관을 판단한다.

은행권 인사팀 관계자는 "인성이 뛰어난 행원들이 영업도 잘하는 데다 각종 금융사고에 연루되지 않는 등 장점이 많아 이들이 토익, 학점 등 지성이 뛰어난 인재보다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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