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 존폐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미국에서 1976년 사형제 부활 이후 1천번째 사형집행이 2일 새벽 이뤄졌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교정국은 이날 새벽 2시 15분(한국시간 4시15분) 전처와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중이던 케네스 리 보이드(57)를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중부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 방식으로 사형에 처했다고 발표했다.
보이드는 장모와 의붓딸 살해 혐의로 사형선고가 내려진 뒤 지난달 29일 오하이오주에서 사형집행이 이뤄진 존 힉스(49)에 이어 사형제 부활 이후 1천번째 사형집행 대상자가 됐다.
그는 사형 집행에 앞서 남긴 유언에서 "며느리인 캐시에게 부탁이 있다. 아들과손자, 손녀들을 보살펴 달라. 여기 있는 모든 사람에게 신의 은총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교정당국이 밝혔다.
당초 1천번째 사형집행은 버지니아주에서 로빈 로비트(42)를 대상으로 이뤄질예정이었다. 그러나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지사가 형집행 전날 로비트의 요청을 수용해 종신형으로 감형, 형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보이드는 미국 대법원과 마이크 이즐리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에게 감형요청 탄원을 제기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보이드는 1988년 이혼한 부인과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94년 사형선고를받았다. 베트남전 참전용사로 알코올 중독 경력이 있는 그는 이혼 후 방직공장의 트럭기사로 일하던중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런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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