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포항~울릉 항로에 새 여객선 '나리호'가 취항함에 따라 포항여객선부두 접안장이 더 혼잡스러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포항여객선부두를 이용하는 선박은 기존 썬플라워호와 해경 경비함 한강8호, 포항해양과학고 실습선인 해맞이호 등 3척이다. 그러나 내년 3월부터 나리호가 추가로 투입됨에 따라 그만큼 공간이 줄어들게 돼 가뜩이나 비좁은 접안장이 더 복잡하게 됐다.
현재 접안장 길이는 350여m인데 4척이 모두 접안할 경우 300여m를 차지해 여유공간 확보가 어려워 접안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상시에는 여객선이 시간대별로 교차 접안하고 경비함은 해상순찰을 나가 접안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 등으로 선박들이 모두 피항할 경우에는 접안장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포항해양수산청은 이에 따라 해경 경비함 한강8호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나리호를 그 자리에 정박 시키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특수성을 감안, 오는 2008년까지 한강8호가 접안할 수 있도록 부두점용허가를 연장했다. 대신 영일신항만에 전용부두가 완공되면 함정을 옮기기로 했다.
또 나리호가 취항하는 내년 3월에는 실습선 해맞이호를 공사 중인 인근 화물부두로 옮겨 시민들의 여객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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