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해 MBC 'PD수첩'에 '중대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원 2명이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요 증언'을 한 적이 없으며, 취재과정에서 협박과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YTN이 안규리 교수와 동행해 미국 피츠버그대에 파견된 황우석 교수팀 연구원 2명과 인터뷰한 주요 내용이다.
◇인터뷰하게 된 과정
K연구원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다큐멘터리 3부작을 제작하겠다고 전화 연락이 왔다"면서 "이후 인터뷰가 없을 것이며 앞으로 생명공학에 대한 3부작 시리즈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료 협조를 부탁한다는 메일이 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10월 20일 다시 연락이 왔을 때 순수한 생각으로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중대 진술' 여부
연구원들은 PD수첩 제작진이 "미즈메디 줄기세포 4번 라인과 황우석 교수님이 만드신 앤티2 라인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배아복제세포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가 없다"고 여러 번 강조했으며, 황우석 교수와 통화한 뒤 제작진에게 다시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취재과정의 협박과 회유에 대해
연구원들은 "PD수첩 측이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면 미국에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으며 (자신은) 그런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알고 있는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솔직하게 다 말을 하면 미국에 있는 진로에 대해서 솔루션을 내놓겠다"는 회유도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PD수첩' 측은 "(제작진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만으로도 황 교수는 구속이 가능하다"면서 "황 교수님과 강 교수님을 죽이러 여기 왔으며 그 목적만 달성되면 다른 사람은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몰래카메라 촬영 여부
연구원들은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자신들과의 인터뷰를 촬영하고 있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또 "혹시 녹취하거나 촬영하고 있냐고 물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제작진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촬영 사실을 알고 "촬영에 대한 동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는 요청에 'PD수첩' 측이 국민이 정당성을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해를 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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