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축협과 영남대 한우연구소가 공동으로 건초와 볏짚을 이용한 한우 고급육 사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6일 군위축협(조합장 이진열)은 고급육 사육 프로그램으로 생후 7개월 된 수송아지 20마리를 각각 10마리씩 구분해 축협에서 자체 개발한 배합사료와 함께 건초와 볏짚을 먹인 결과 건초를 먹인 소는 30개월 평균 출하 체중이 800㎏을, 볏짚을 먹인 소는 761㎏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건초를 먹인 소의 경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100%, 볏짚을 먹인 소는 1등급 이상 출현율이 80%를 각각 기록했으며, 일일 성장체중 또한 평균 0.82㎏(건초 먹인 소 0.84㎏, 볏짚 먹인 소 0.79㎏)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소들을 도축한 결과 지육률(체중 대비 고기율)은 60%로 비슷하게 나왔으며, 1마리당 1천만 원 이상의 소도 3마리나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진열 조합장은 "이 같은 결과들은 이제까지 한우사육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기록들"이라며 "축산농가들이 어린 송아지 때부터 고급육 사육 프로그램으로 건초와 볏짚을 먹이로 사용할 경우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또 이 조합장은 "축산농가들이 이 프로그램으로 한우를 사육할 경우 수입쇠고기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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