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츠버그대는 줄기세포 연구에 관여한 연구진들이 과학적 잘못을 범했는지 여부에 대한 기초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대학 관계자들은 황우석 교수의 2005년 논문에 게재된 사진들이 중복됐다는 사실을 인지한뒤 '예비적'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하고, 조사는 생명과학담당 부총장과 제럴드 섀튼 교수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연구윤리 담당자인 제롬 로젠버그는 "이번 예비조사의 목적은 본격적인조사에 나설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저명한 복제연구 과학자들은 황 교수의 연구결과에는 이상이없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낸 영국 생명과학계의 거장 이안 윌무트가 e-메일을 통해 "연구성과에 대해 아무런 의심도 갖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피츠버그대의 제인 더필드 대변인이 '황 교수팀의 논문에서발생한 사진 중복게재 혼선은 서울에서 빚어진 것인지, 피츠버그에서 빚어진 것인지분명치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더필드 대변인은 "모든 연구는 서울에서 이뤄졌고 섀튼 교수는 자문에 응하면서(논문의) 영어 번역을 교정해 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사이언스가 고해상도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뒤 잘못된 사진들이 보내졌다면서 "모든 사진들은 서울에서 준비돼 피츠버그대의 섀튼 교수에게 보내졌고, 섀튼은 이를 사이언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도널드 케네디 사이언스 편집장은 문제의 중복 게재된 사진들이황 교수 논문의 성과에 까지 의문을 던진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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